2026-01-16
하나금융 원화 스테이블코인 출격
하나금융 원화 스테이블코인 출격

2026년 1월 16일, 대한민국 금융사에 기록될 만한 뉴스가 터졌다. 하나금융그룹BNK, iM금융지주 등과 손잡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는 소식이다.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날뛰는 사이, 금융권은 왜 가치가 변하지 않는 ‘고정된 코인’에 이토록 집착하는 걸까? 우리가 지금 당장 알아야 할 것은 제도적인 싸움이 아니다. 내 지갑에 어떤 코인을 채워야 유리한지, 그 실전 가이드를 브리핑한다.

 

■ 오늘의 핵심 요약 (Summary)

• 제도권 편입의 가속화: 하나금융 주도의 컨소시엄은 금융사 중심의 규제된 화폐 발행을 통해 디지털 자산을 제도권 금융 시스템 안으로 끌어들이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 한국 시장의 특수성: 네이버, 두나무 등 대형 플랫폼과의 연계 시나리오는 해외 결제 수수료 절감 등 ‘실용성’을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관통한다.

• 선택의 기준은 목적이다: 글로벌 자산 배분을 원한다면 투명한 ‘USDC’가 정답이고, 국내에서 보험료 할인이나 통신비 절감을 원한다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 2026년의 새로운 룰: 환전 수수료가 사라지고, 국경 없는 실시간 결제가 일상이 된다.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코인이 아니라 금융의 표준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다.

1. [Fact Check] 하나금융과 은행권이 쏘아 올린 ‘원화 코인’의 실체

하나금융그룹이 16일 BNK금융, iM금융, SC제일은행, OK저축은행과 다자간 계약을 맺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을 출범시켰다. 4대 금융지주 중 이런 규모의 연합군을 꾸린 건 하나금융이 처음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이를 ‘올해의 승부처’라고 불렀다. 단순히 코인을 하나 만드는 수준이 아니라, 우리가 돈을 쓰고 관리하는 방식 자체를 재설계하겠다는 선언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글로벌 2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과의 협력이다. 서클은 달러 기반 코인인 USDC를 발행하는 곳이다. 하나금융은 서클의 노하우를 흡수해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원화 코인을 찍어내려 한다. 또한, 가상자산 수탁 전문 기업인 비트고(BitGo)와 함께 ‘비트고코리아’를 설립하며 코인을 안전하게 보관할 ‘금고’까지 이미 마련해 두었다.

 

USDC vs 원화 스테이블코인 비교
USDC vs 원화 스테이블코인 비교

2. [전략] 그래서 어떤 코인을 선택해야 유리한가?

시장은 냉정하다. 나에게 이득이 되는 코인이 최고다. 2026년 현재, 스테이블코인 투자는 크게 두 가지 길로 나뉜다. 내 투자 성향과 생활 패턴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① 글로벌 투자자라면 ‘USDC’가 정석이다
하나금융이 왜 굳이 서클과 손을 잡았을까? 이유는 투명성이다. USDC는 발행액만큼의 현금과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정기적으로 공시한다. 가장 깨끗한 코인으로 꼽히는 이유다.

• 환차익의 기회: 달러 가치에 고정되어 있어, 달러를 직접 사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달러가 오를 때 내 코인의 가치도 함께 오른다.

• 글로벌 활용도: 전 세계 거의 모든 가상자산 거래소와 디파이(DeFi) 서비스에서 기축통화로 쓰인다. 글로벌 자산 배분을 꿈꾼다면 USDC는 필수다.

② 실속파라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최고다
국내에 거주하며 매달 나가는 고정비를 줄이고 싶다면, 하나금융 컨소시엄이 발행할 원화 코인에 주목해야 한다. 이들은 이미 여행, 통신, 보험 등 대형 산업군과 업무협약(MOU)을 마쳤다.

• 생활비 절감의 무기: 이 코인을 보유하거나 결제에 사용하는 것만으로 보험료를 할인받거나 통신비를 깎아주는 생태계가 구축된다. 코인이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할인 쿠폰’이자 ‘현금’이 되는 셈이다.

• 환리스크 제로: 원화와 1:1로 연동되기에 환율 변동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국내 결제와 예치 서비스를 이용하기에 이보다 편한 수단은 없다.

3. [개념] 스테이블코인이란? 비트코인과 어떻게 다른가?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면,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현금’이다.

비트코인은 오늘 1억 원이었다가 내일 9천만 원이 될 수 있다. 변동성이 너무 커서 짜장면 한 그릇 값을 지불하기엔 부적절하다.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가치를 특정 자산(주로 달러나 원화 같은 법정화폐)에 고정한다. 1달러 코인은 언제나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한다.

차이점은 명확하다. 비트코인은 가격 상승을 노리고 ‘투자’하는 자산이고, 스테이블코인은 가치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결제’하기 위해 쓰는 자산이다. 가상자산 시장이 폭락할 때 투자자들이 자산을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꿔두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태풍이 불 때 배를 항구(스테이블코인)에 묶어두는 것과 같다.

4. [배경] 왜 전 세계 국가들은 스테이블코인에 집중하고 있나?

현재 미국, 유럽, 일본 그리고 한국까지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유는 세 가지다. 속도, 비용, 그리고 주도권이다.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 해외 송금을 하려면 며칠이 걸리고 수수료도 비싸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을 쓰면 단 몇 초 만에, 거의 제로에 가까운 수수료로 돈을 보낼 수 있다. 국가 입장에서는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회다.

또한, 디지털 경제 시대에 어떤 화폐가 표준이 되느냐는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다. 달러 패권이 디지털 세상에서도 이어지길 원하는 미국과, 이에 대응해 자국 통화의 디지털 지배력을 지키려는 국가들의 소리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하나금융이 원화 코인 컨소시엄을 서두른 것도 결국 대한민국 금융의 영토를 디지털 세상에서 지켜내기 위한 방어이자 공격이다.

 

2026년 스테이블코인이 바꾼 일상
2026년 스테이블코인이 바꾼 일상

5. [전망] 2026년, 스테이블코인이 가져올 새로운 룰

올해 1분기 중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제정되면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다. 이제 시작이다.

첫째, ‘환전’의 종말이다. 일본 여행을 갈 때 엔화를 바꿀 필요가 없다. 내가 가진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현지 라인페이 가맹점에서 즉시 결제한다. 백그라운드에서는 코인이 실시간으로 교환되지만, 사용자는 환전의 번거로움과 수수료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

둘째, ‘실시간 정산’의 시대다. 자영업자들은 카드 결제 대금을 받기 위해 며칠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손님이 코인으로 결제하는 즉시 사장님의 지갑에 ‘돈’이 꽂힌다. 자금 회전율이 극대화된다.

셋째, ‘돈의 스마트화’다. 코인에 특정 조건을 걸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돈은 편의점에서만 쓸 수 있게 해줘”라거나 “특정 날짜에 자동으로 보험료로 나가게 해줘”라는 설정이 완벽하게 구현된다.

💡 BriefingRoom 인사이트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이라는 구름 위에 떠 있던 기술을 우리 땅으로 끌어내린 결과물이다. 하나금융이 쏘아 올린 이 변화는 단순히 은행의 이익을 넘어, 우리가 돈을 대하는 태도 자체를 바꿀 것이다. 글로벌 자산을 선점할 것인가, 아니면 국내 생태계의 혜택을 누릴 것인가? 2026년, 당신의 선택이 디지털 금융의 계급을 결정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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